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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사계' 담은 광주시립수목원 내년 5월 조성

기사입력 : 2021년04월25일 11:16

최종수정 : 2021년04월25일 11:16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무등의 사계와 남도의 멋, 광주다움을 품은 명품 시립수목원이 조성 예정지 지정 13년 만인 내년에 탄생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총 사업비 470억원을 투입해 24만 6948㎡(7만 47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조성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광주시립수목원 조감도 [사진=광주시] 2021.04.25 kh10890@newspim.com

광주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수목원이 없어 지역 수종들을 연구하기도 어려웠고, 시민들도 남도의 특색을 지닌 산림, 정원, 온실수목원 등의 체험을 향유할 수 없었다.

시립수목원 조성은 지난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으나 민선 7기 들어 급물살을 탔다.

광주시립수목원은 환영의 숲, 무등산 사계숲, 미래건강 숲 등 주제별로 3개 숲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환영의 숲은 시민들이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며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전통정원 등을 설치해 남도의 멋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등산 사계숲은 무등산을 상징하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형상화한 잔디마당과 남도테마정원을 배치해 남도의 볼거리 및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은 향기, 자생, 약용식물원이 들어서 일상생활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심 속 치유공간을 제공한다.

미래건강 숲에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등 기후환경 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성 연구원, 유전자 보전원, 유전자 증식원, 이를 재배할 수 있는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지역 수목유전자의 생태적 가치를 연구하고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여기에 시립수목원은 광주시가 지난 20일 산림청, 한국수목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속 산림문화·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았다.

광주시립수목원은 당초 계획됐던 62㏊에서 24㏊로 규모가 줄었었으나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변 국유림 내 산림사업과 연계한 이용 공간 확대가 가능해졌다.

산림청은 올해 도심권역 산림사업으로 사방댐 설치사업, 도시숲 조성사업, 임도사업, 숲가꾸기 사업을 광주시립수목원 주변 국유림에 시행할 계획이다.

또 국립수목원의 식물유전자원 수집 및 교류와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정보 지원도 가능해져 최적의 조건에서 생태 환경을 지켜내면서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립수목원 조성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시립수목원 중앙을 흐르는 수춘천을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정비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광주만의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시립수목원은 도시형 수목원으로써 수목 유전자원 보존뿐만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의 역할, 휴식공간의 기능까지 멀티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교육, 휴식, 미관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즐기는 풍미가 있는 열린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보고 싶은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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