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218명 증가, 누적 3만5994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3명 집단감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이틀만에 다시 200명대로 돌아섰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최소 63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18명이 늘어난 3만59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672명 발생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18 leehs@newspim.com |
지난 13~17일 5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후 주말동안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18~19일 100명대로 감소했지만 이틀만에 다시 200명대로 돌아섰다. 사망자는 변동없이 443명이다.
검사건수는 3만6322건이며 전일 3만9227건 대비 당일 확진자는 218명으로 양성률은 0.6%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218명은 집단감염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89명, 감염경로 조사 중 80명, 해외유입 7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빌딩 관련 10명(누적 25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63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16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9.8%며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73개(217개 중 44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14개소 2454개 병상으로 1196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 병상은 916개다.
구로구 소재 빌딩 관련, 입주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14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8명에 이어 20일에 17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36명(서울시민 2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직원 10명, 타시도 직원 7명 등이다.
접촉자 28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5명, 음성 117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간 거리가 가까우며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의 공동사용으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특히, 근무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 예방용 마스크가 아닌 노출이 있는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해당 회사의 전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방문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56명에 이어 20일에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확진자 가족 4명, 지인 1명,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명 등이다.
접촉자 184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2명, 음성 1780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해당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의 공동사용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음식점의 경우 방역관리자 미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 부실, 소독 및 환기 대장 작성 부실 등 위반사항이 확인돼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음식점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종사자의 증상 확인,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종사자는 증상 발현시 출근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자는 21일 0시 기준 1차는 2만2033명 늘어난 27만1027명(접종률 4.5%), 2차는 10명 증가한 1만3518명(0.2%)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0건 추가된 1897건이며 98.7%가 경증이다.
75세 이상은 대상자 62만8880명 중 8만14명(12.7%),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1만8262명 중 9061명(49.6%)이 접종을 받았다. 19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대상자 7만4749명 중 1만3760명(18.4%)이 참여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