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 두려워하며 실용적 민생개혁에 매진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일상적이고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민생개혁 목소리의 크기만큼 실제 국민의 삶이 개선되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을 묻는 지점도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03.24 leehs@newspim.com |
그는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라며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며 "거창한 것은 시간과 노력, 기득권을 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작은 것은 시시해서 시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변화는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며 "민생을 최우선했던 선현들의 대를 이은 노력이 100년에 걸쳐 대동법을 완성했듯이, 티끌만한 성과를 부지런히 이뤄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태산 같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추진하다보면 수술실 CCTV 설치처럼 높고 두터운 기득권의 벽을 만나기도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기득권에 굴복하면 변화는 요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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