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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에쓰오일, 1Q 호실적 기대 불구 주가 부진...왜?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16:27

에쓰오일, 매출서 정유 비중 75%↑...지난해 적자만 1.1조
증권가 "정유 수요 회복돼야 정제마진도 개선...올해 암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쓰오일 주가가 유가·정제마진 개선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시황 회복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정유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408억 원이다. 1개월 전(2024억 원) 대비 1400억 원, 3개월 전(1502억 원) 대비 19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2조 원대 영업 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에는 34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 충전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2021.01.28 yunyun@newspim.com

정유사 실적 개선은 국제 유가의 상승 영향이 크다. 에쓰오일의 경우 국제유가 평균이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1600억~2200억 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제마진은 여전히 적자 상태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1.7달러 대에 머물던 싱가포르복합정제마진은 4월 셋째주 2.5달러대로 상승했다. 이에 1분기 실적 기대감도 큰 편이다.

그럼에도 에쓰오일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19일 에쓰오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중순 급상승한 이래 꾸준히 우하향 추세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배터리 수주 확대 기대감에 반등한 것을 감안하면 상실감은 더 크다.

무엇보다 정제마진의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으로,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로 볼 수 있다. 에쓰오일의 경우 피어그룹인 SK이노베이션, GS 등과 비교해 정유부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정유부문 매출액 비중은 76%였다. 재작년 비중도 78%도 가량이다.

정유산업 자체가 쇠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투심을 약화시킨 요소다. 정제마진은 코로나19 타격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이전에도 악화 추세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고유황중질주 마진이 급감하고 있고 자동차를 비롯해 산업 전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 에쓰오일의 영업이익 또한 2018년 6395억 원, 2019년 4201억 원으로 하락세다. 여기에 코로나19 악재가 겹친 지난해엔 영업적자만 1조991억 원을 기록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정유업계는 최근 대규모 설비 폐쇄를 발표했는데 설비 폐쇄는 단순 노후화보다는 수요 감소 영향이 크다"며 "폐쇄 사이클은 수급 악화를 의미하며 상위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을 지켜주는 요인일 뿐이다. 수요 개선 없이는 향후 4~5년 간 정유사 시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정유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 수요 회복 이후에도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까지는 최소 1년이 소요되리란 보수적인 전망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은 항공유 생산과 수출비중이 높은데 항공 운항편수가 90~95% 이상 회복되기 전까지는 항공유 생산 회복이 제한적인 전망"이라며 "특히 한국은 수입국들이 자국 생산량을 소화한 후 수입을 재개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하반기 유락 하락 가능성도 주된 변수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부터 OPEC+의 1년 만의 증산 선회, 미국 한파 충격 이후 산유량 회복, 이란 이슈 등으로 유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로는 대규모 재고평가이익이 점진적인 손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정제마진은 반등할 수밖에 없지만 수요 개선 속도가 더디고 코로나 쇼크 이전 수준의 수요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여 정유 이익 체력 정상화는 좀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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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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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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