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확진자 30명 중 19명 50대 이상
노인들 증상 있어도 병원 찾아…'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령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지역감염이 그동안 10·20대 중심으로 확산되다 최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주말(4월 16~18일) 동안 대전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5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3%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672명 발생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18 leehs@newspim.com |
대전에서는 횟집·감성주점과 학원·학교를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10~20대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최근 집단감염이 주춤한 대신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소규모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특정집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가족과 지인 간 접촉으로 감염이 전파되는 셈이다.
70대 이상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꼴인 70대 이상은 기절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중증치료를 받아야 하고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이 어제 확진된 70대 이상 5명을 심층역학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어도 복수의 병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병원에서 검사 받을 것을 권고하자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짧게는 3~4일 전, 길게는 열흘 전부터 증상이 있어 병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19일부터 '코로나19 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의사와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권고를 받은 유증상자는 48시간 이내에 보건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금 상황에서 빨리 안정화시키는 것은 증상이 있는 분들은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다. (이것이) 확산 차단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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