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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검사들 첫 출근…최석규·김성문 부장검사 "열심히 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6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6일 16:48

최진홍·박시영·예상균 등 평검사도 포착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가운데 13명의 공수처 검사들이 임명장 수여식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수처는 16일 오후 3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5동 2층 대회의실에서 공수처 검사 13명(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부장검사로 임명된 최석규, 김성문 검사를 비롯한 검사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검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보안선서를 하고 있다. 2021.04.16 kilroy023@newspim.com

이날 오후 2시 13분 출석한 최석규(55·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공수처에 지원한 이유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부장검사는 판사 출신으로 조세·세무 사건 전문가로 알려졌다. 사법시험 합격 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그는 7년간 판사생활을 마치고 국세청 고문변호사, 법무부 조세법 문제유형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검사 출신의 김성문(54·29기) 부장검사는 오후 2시 21분경 도착했다. 김 부장검사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공수처 1호 수사에 대해 생각한 것 있느냐'란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부장검사는 17년 동안 검찰에서 근무하며 부산지검 외사부장,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 등을 지냈다. 검찰 재직 당시 무죄나 재기수사명령을 받은 적이 전무할 정도로 업무처리가 꼼꼼하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공수처 평검사에 임명된 최진홍(39기) 검사, 박시영(변호사시험 1회) 검사, 예상균(30기) 검사 등도 목격됐다. 최 검사는 2013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일한 공공기관 출신 법조인이다.

박 검사는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2013년 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활동했다. 예 검사는 국제 마약 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로 강력부에서 마약 밀수 사건을 수사해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최석규 변호사를 비롯한 공수처 검사 1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두 차례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부장검사와 평검사를 청와대에 추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임명이 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 등 정원 23명에 못 미쳐 추가 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4월 중 '1호 수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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