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검, 공수처에 "강제수사 착수 후 이첩 요청 부적절" 전달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9:06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9:05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 '이첩 조항'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수사 진행 정도'·'공정성 논란' 등 명확한 기준 설정 필요"

[서울=뉴스핌] 이보람 장현석 기자 = 대검찰청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다른 수사기관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시점부터는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 이첩 조항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공수처에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04 pangbin@newspim.com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은 공수처장이 다른 수사 기관의 범죄 수사에 대해 수사 진행 정도,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할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선 대검은 이첩 요청 사유인 '수사 진행 정도'와 '공정성 논란' 등이 추상적이어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공수처장에 의해 일방적이고 자의적으로 이첩 여부가 결정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특히 대검은 수사 진행 정도와 관련해 다른 수사기관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한 시점부터는 공수처의 이첩 요청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 착수로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이 형사 절차에 참여한 상황에서 사건이 공수처로 넘어간다면 결국 국민의 방어권 보장이나 인권 보장 측면에서 침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 대검은 공정성 논란의 경우도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에서 공정성에 의심이 제기될 만하다고 평가될 만한 객관적 기준이 마련돼야 하며, 이는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공수처와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검사 등 사건 이첩 기준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검사의 사건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우선적으로 수사·기소권을 갖는다는 견해를 취했다. 기소권은 공수처에 남겨두고 수사권만 검찰에 넘기는 재량 이첩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반면 검찰은 기소권은 이첩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 지검장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다시 넘어온 이상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공수처법 이첩 조항에 선례가 없는 만큼 명확한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공수처는 지난 7일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에 의거한 이첩 요청에 관해 검찰, 경찰, 해경, 군검찰 등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전날인 14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