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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명자원 산업화 기반 '해양바이오뱅크' 고도화 추진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1:00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해양생명(바이오)소재를 발굴해 기업에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확대해 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지원 등이 추진된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바이오 뱅크를 해양생명소재 허브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착수된다.

해양바이오뱅크는 접근이 어려운 바다라는 공간적 특성상 해양바이오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기관, 대학 등에 제품개발에 필요한 유용소재를 발굴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4개 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절차도 [자료=해수부] 2021.04.13 donglee@newspim.com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생명소재를 기업 등에게 단순 제공하는 역할만 하다보니 이를 이용해 산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소재 발굴·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해양생명자원의 유용소재를 기업들이 더욱 활용해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올해부터 추진하는 '해양생명자원 소재활용 기반구축 연구개발사업' 등으로 현재 4938건인 해양생명자원 유용소재를 2025년까지 1만5000건으로 확대 발굴한다. 기업 등이 소재를 더욱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추출물 소재를 효능 활성도에 따라 등급(1∼3등급)을 나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유용소재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생물, 미세조류 분야도 ISO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기업의 상용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바이오뱅크와 기업 간 다양한 방식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해양바이오뱅크가 공동으로 등록된 유용소재의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소재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 상용화 연구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재연구장비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 출연연구소 등에서 가지고 있는 우수소재를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토록 하고 이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바이오소재 중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소재정보 등에 대한 안내홍보물을 주기적으로 발간해 관련 기업 등에게 제공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추진해 현재 8.8% 수준인 업계 분양률을 2025년 2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 해양생명자원에서 항균, 항산화 효능 등이 있는 유용소재 4,938건을 발굴하고, 산·학·연 연구자 등에 총 452건, 2440점(2018~2020)의 소재를 분양했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4개 분야 중 추출물, 유전자원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 소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올해 1월 수립한 '글로벌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에 따라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바이오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등을 적극 반영하여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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