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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소비쿠폰' 잡아라…카드사, 눈치보기 고객 유치전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06:13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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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1차 신청…카드사 앱 통해 안내·알림 서비스
정부 "과도한 마케팅 자제" 요청…카드사들 '눈치보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조용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쿠폰 신청 방식 중 신용·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이 앱,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청 방법과 알림 서비스를 안내하며 자사 카드를 통한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정부 측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과당 경쟁을 지양하도록 당부한 만큼 당장은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반응에 따라 언제든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코로나 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전월 실적 포함, 캐시백 이벤트 등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자사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진=롯데카드앱 캡쳐] 2025.07.14 yunyun@newspim.com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9개 주요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12조2000억원 규모로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이날부터 카카오톡, 네이버 앱, 토스, 금융 앱 등 17개 모바일 플랫폼이나 국민비서 누리집을 통해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에 가입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항목을 선택하면 개인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차는 7월 21일부터, 2차는 9월 22일부터다.

1차 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15만~45만원으로 차등 지급되며 2차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지급 수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각 카드사는 앱과 홈페이지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공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챗봇이나 상담원 연계를 통해 실시간 문의 대응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카카오페이는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소비쿠폰 예상 금액을 계산해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 기능도 제공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KB국민카드 어플인 'KB Pay' 의 챗봇 상담 화면 [사진=KB Pay앱 캡쳐' 2025.07.14 yunyun@newspim.com

다만 카드사들은 정부 방침과 업계 눈치를 보며 당장은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민생회복 소비쿠폰 업무협약'에 참여했던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협약식에서 또 한번 정부 측으로부터 '눈살 찌푸리는 마케팅은 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현재는 수익성보다는 공공사업 참여 차원으로 조용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대부분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이라 수익은 거의 없고 시스템 개발과 서버 증설 등 인프라 비용이 더 부담이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한다. 정부 측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해달라고 한 요청도 이같은 논리를 들어 사실상 거절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단기 수익보다 휴면 고객 재활성화, 신규 고객 확보 등 중장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후 카드론, 소비 분석 기반 마케팅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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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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