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감안 예산절감 차원 결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산절감 차원에서 재임기간 동안 공관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 재임기간 중 서울시장 공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04.12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조치는 오 시장이 코로나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 공관 사용 없이 자택에서 출·퇴근할 뜻을 밝힘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다.
당초 서울시는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해왔다. 공관은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해 운영된다.
하지만 오 시장이 자택 출퇴근을 결정, 공관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공관 임차료, 운영비 등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이 직전까지 사용했던 가회동 공관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세금이 약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신축 중이던 한남동 시장공관을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인 '파트너스하우스'로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낭비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하겠다"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시민을 챙기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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