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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분쟁 극적 합의..."오늘 발표 예정"

기사입력 : 2021년04월11일 09:02

최종수정 : 2021년04월11일 11:49

바이든 거부권 행사 여부 결정 하루 앞두고 합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벌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주말 사이에 합의했다. 양사는 현재 합의 발표문을 최종 조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날 오후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앞서 로이터통신은 10일(미국 현지시간) 보도에서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양사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합의안을 이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 만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ITC가 SK이노베이션에 수입금지를 명령한 최종결정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12시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수입금지 조치가)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양사가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양사가 합의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도 차질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공장은 포드와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사 간 합의는 ITC 판결뿐만 아니라 연방법원 소송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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