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바이든 결정 앞둔 LG엔솔-SK이노…K-배터리 불안감 경계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0:55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0: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 다가와
올해 배터리업계 중요한 시기...양사 스스로 운명 결정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전의 향배를 가를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오는 11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바이든의 '선택'에 명운이 갈릴 양사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 설득을 위해 각각 '최후의 카드'를 내걸었다. 미국 시장 철수(SK이노베이션)와 2025년까지 5조원 투자(LG에너지솔루션)가 그것이다. 바이든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후의 카드'는 양사의 입장에서 보면 일견 타당해 보이는 이야기다.

   
이윤애 산업1부 기자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벼랑 끝 전술을 취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린 수입금지 조치가 시행돼 10년간 배터리 관련 수입이 금지되면 미국 내 사업을 영위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로서는 미국 조지아주 1, 2 배터리 공장 건설 비용 3조원, LG에너지솔루션이 요구하는 합의금 '3조원+@'을 지급하면 공장을 돌려도 남는게 없다. 배터리 생산 설비를 헝가리 공장으로 이전하고 조지아주 공장 고객사인 포드·폭스바겐 배터리에 지급할 위약금 등에 대한 비용 컨설팅에 나선 이유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공백을 전부 메우겠단 전략이다. 전기차가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공급 부족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종현 사장이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외부 투자자가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을 인수한다면 운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고도 약속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 피해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움직임과 관련해 업계 안팎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양사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결정이겠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K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비합리적인 행위'로도 볼 수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접는다면 손해는 미국 조지아 공장 고객사인 포드·폭스바겐에게 지급하는 위약금 뿐만 아니라 K배터리 전체에 대한 '신뢰'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철수하면 포드·폭스바겐 등에 공급 가능하다고 자신했지만 이 두 회사가 LG에너지솔루션을 택할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자동차OEM들은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공급사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은 단적인 사례다. 복수 공급사는 단가 인하도 유리하다. 배터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양사 간의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OEM들의 내재화 또는 안정적인 공급사를 찾는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다. '제2, 제3의 폭스바겐'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해는 K배터리에게는 중요한 시기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배터리 입찰규모가 지난해 대비 10배인 1.4TWh(테라와트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든의 '선택'을 전후로 양사는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마지막 기회를 맞을 수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