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지난달 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하고 있다"며 "네 달 연속 허용범위를 이탈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시장 상황과 기금운용위원회의 적시성 등을 고려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회의에서 지난번 안건 보고와 함께 위원님들께서 문제 제기해주신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월부터 매달 리밸런싱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금위 일부 위원이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기금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리밸런싱)을 논의한다. 2021.03.26 dlsgur9757@newspim.com |
기금위는 이날 국내주식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 확대 여부를 재논의한다.
안건은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6.8%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현재 ±2%포인트에서 ±3~3.5%포인트로 확대하는 것이다.
만약 이 범위가 확대되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최장기 매도세에 쉼표를 찍을 수 있다.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다소 벗어나더라도 기계적 매도를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달에도 같은 안건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정을 보궐 선거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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