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공장에 설치…탄소중립 대응 통한 ESG 경영 강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 기술 확보를 위해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탄소배출권 가격 지속 증가 등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적용한 이산화탄소(CO2) 포집·활용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약 1년 간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CCUS 제어실(왼쪽)과 전처리, 분리실증설비(오른쪽) [사진 = 롯데케미칼] 2021.04.08 yunyun@newspim.com |
이를 통해 연 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중인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으로 제조해 인근 중소 화학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산공장과 울산공장까지 관련설비를 확대해 연간 2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롯데케미칼은 국내 기술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상용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대기업과 중소 기술 기업의 그린 생태계 조성의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분자 기체분리막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에어레인과 MOU를 지난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게는 기술 검증과 글로벌시장으로 사업 확대 기회를 롯데케미칼은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이산화탄소(CO2) 감축, 활용 방안으로서 기술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의의가 있다"며 "다양한 실증 과정을 거친 후, 확대 적용을 추진해 탄소중립성장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