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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안전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국채 대신 '로우볼(Low Volatility)'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라는 권고가 제시돼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전문가 사이에서는 주가가 휘청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을 부양하는 이른바 '연준 풋'이 일상화돼 주가의 낙폭은 제한적으로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로우볼 ETF는 가격 변동성이 적은 종목을 추종하는 상품을 일컫는다. 예로 '인베스코 S&P500 로우볼 ETF(SPLV)'는 S&P500 종목 중 최근 12개월 동안의 가격 변동성이 가장 적은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로우볼 ETF는 최근 1년처럼 특정 주식의 가격이 수 배가량 뛰는 강세 기간에는 일반 주가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를 낸다. 로우볼 ETF는 가격 상하 변동폭이 '모두' 적은 종목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SPLV의 최근 12개월 상승률은 3%로 S&P500 31.3%에 크게 뒤처진다. 이날까지 연초 이후 변동률은 -2.9%로 같은 기간 1.72% 상승한 S&P500의 성과와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낮아져 국채의 투자 매력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연준 풋이 일상화돼 주가 낙폭이 제한적으로 된다면 국채보다 로우볼 ETF에 투자해 '플러스알파(+α)'의 수익률을 내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SPLV의 성과를 3년과 5년 단위로 보다 길게 보면 S&P500과의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SPLV의 최근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7.9%와 10%이고 같은 기간 S&P500은 각각 14.1%와 16.8%다.
사우스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나딘 베이커 수석 전략가는 "여러 정치·경제적 이유 때문에 연준 풋이 중단될 가능성은 작다"며 "연준이 과거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우볼 전략의 저조한 성과에 실망하지 말고 역할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하라"며 "로우볼 ETF를 채권을 대체할 자산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