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베트남 사업의 일부 지분을 현지 자동차 기업인 '타코'(TACHO) 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베트남 사업의 지분 70%를 '타코' 그룹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마트 제공]

현재 두 기업은 세부 계약사항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그간 이마트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베트남 사업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단독 진출이 아닌 합작 형태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에 1호점을 출점한 이후 2호점 출점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규제로 신규 허가 등이 지연되고 출점이 막히면서 현지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선 현지 파트너가 없으면 사업을 확장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을 철수하는 차원이 아니고 현지 사업 재편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베트남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베트남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39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 늘어난 23억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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