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경천면 싱그랭이 에코빌과 화암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싱그랭이 마을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나 장날 이동하는 사람들이 이 마을에서 짚신을 바꿔 신고 마을 어귀 나무위에 헌신을 걸어두었다고 해서 속칭 '신거랭이'라 불렸던 것에 싱그러움을 담아 '싱그랭이'로 이름 지어졌다.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 전경[사진=완주군] 2021.04.05 lbs0964@newspim.com |
마을 입구에는 그 어원을 기념하는 큰 짚신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또한, 싱그랭이 에코정원에는 싱그러운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마을 길 끝에는 소박한 작은 사찰 화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바람이 핀 꽃이란 이름의 화암사는 연화공주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작은 사찰이지만 그 역사와 건축학적 의미는 깊다. 극락전은 우리나라 단 하나뿐인 하앙구조 건물로서 국보로 지정돼 있다. 건축가, 생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 하다.
신라의 어느 왕에게 병든 연화공주가 있었는데 그 병을 고치지 못해 애태우던 중 꿈속에 부처님이 나타나 연꽃을 던져줬다. 그 연꽃을 찾은 자리에 왕이 화암사를 세운 것이다. 물론 연꽃을 먹은 공주는 씻은 듯이 나았다.
봄이면 사찰 주변에 복수초, 매화, 생강나무꽃, 얼레지가 피어 노쇠한 사찰 풍경에 생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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