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민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민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7만246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먹는 실태'가 조사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들이 수돗물을 먹는 현황을 파악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를 분석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수도법'을 개정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조사대상과 조사문항을 대폭 확대했다.
과거 수돗물홍보협의회,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수도사업자들이 필요에 따라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이 한정적이고 조사내용이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실태조사 조사대상은 전국 161개 지자체에 속한 7만2460가구며 조사문항은 수돗물 음용현황, 정책만족도를 포함해 40여 개 항목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물 먹는 실태조사 조사원증 [자료=환경부] 2021.04.05 donglee@newspim.com |
조사대상은 특·광역시, 시군별 가구수에 비례해 선정됐으며 시군별로 최소 300가구 이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경기도가 1만6800가구로 가장 많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520가구로 가장 적다.
조사문항은 가구 내 수돗물 먹는 현황, 상황별 만족도, 수돗물 정책에 대한 평가와 만족도,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 소비자 인식과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통계로 발표되는 만큼 신뢰성 있는 조사를 위해 방문면접조사로 진행된다. 공문을 지참한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주 또는 배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로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취약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수돗물 정책 개선에 기초역할을 할 것이며 공문을 지참한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관심을 가지고 조사에 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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