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급등세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 투자사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장 중 3405원을 기록하며 올 1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31일에는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4130원으로 이를 다시 갈아치웠다.
한화투자증권의 이 같은 강세는 두나무의 미국 상장 추진 기대감 영향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두나무가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최근 골드막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미국 상장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약 207만 주(6.15%)를 보유, 두나무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지난 3월 30일 상한가를 포함, 2일간 37.5%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 외에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등도 동반 강세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을 각각 7.6%, 6.4%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우리기술투자 역시 지난 30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같은 날 23.45% 뛰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최소 10조 원에서 최대 100조 원까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두나무의 기업가치 재평가 작업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운영 중인 업비트는 올 1~3월 비트코인 거래대금만 56조 원을 넘겼다. 업비트가 취급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외에도 180여 개에 달한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업계에선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5조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미국의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 산정방식을 감안했을 때 두나무도 충분히 10조 원 수준의 가치 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두나무가 미국 상장에 성공할 경우에는 몸값이 더욱 뛸 수 있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1위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추정 시가총액이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의 실적 비교 시 두나무가 뒤질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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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핌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에 기자의 취재 내용을 추가한 'AI 하이브리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