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총리브리핑서 백신 도입계획 설명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상반기인 오는 6월말까지 12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세계적인 코로나 예방제(백신) 부족상황에서도 차질없는 국내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전 세계적 백신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도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e브리핑 갈무리] 2021.04.01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우선 이번 주부터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된 기본방역수칙에 대해 국민들의 준수를 호소했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해 민생에 심각한 고통을 주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모두가 염원하는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은 언제, 어디서든 기본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신 수급도 충분히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중 총 1440만회분의 백신도입이 이미 확정됐고 예정된 일정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특히 2분기 공급물량과 구체적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노바백스, 얀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조속히 확정해 알릴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당초 몇 주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던 코백스 퍼실러티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월 물량 43만회분도 이번 토요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다만 최근 백신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정부는 오늘부터 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외교부, 산업부, 질병청, 식약처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도입관리 특별기동팀(T/F)를 별도로 가동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당초 정부 목표인 6월 말까지 1200만명 접종목표 달성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도입물량, 접종역량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오늘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시작으로 사실상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된다. 4월 내 전국 모든 지자체에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되고 민간의료기관 1만4000개소 중 일부에서도 4월 중 접종이 시작된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3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달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정부도 국민의 기대와 참여에 부응토록 백신도입과 접종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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