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도시 외곽의 무분별한 고층 아파트 개발을 억제하고, 주택공급을 수반하는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아파트 위주 개발을 지양토록 하겠다"고 31일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제29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동찬 의원의 광주광역시 주택수급정책에 대한 시정질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1년 1월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광주시 총 주택 수는 62만 8186호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66.8%, 단독주택 등이 3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택보급률은 107%에 달하고 아파트 비율은 66.8%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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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0.10.29 yooksa@newspim.com |
2020년 말 현재 사용 중인 아파트는 1157개 단지 43만 2989호이고, 공사 중인 아파트는 53개 단지 2만 3932호이며 지난 5년간 준공된 주택 수는 연 평균 약 1만 2000호씩 5만 9876호에 달한다.
또 올 2월 마무리된 '2030 주거종합계획'에서 향후 10년간 광주시 주택수요와 공급 예정 물량을 추계한 결과를 보면 주택수요는 약 5만 8165호로 추계됐다. 이는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향후 10년간 인구는 6만 2000명이 감소하나 청년, 고령자 등 1~2인 가구의 급속한 분화로 인한 가구 수 증가와 멸실주택 수 추이 등을 반영한 것이다.
주택공급은 현재 확정된 물량으로 신규택지 개발사업에서 2만 9343호,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 1만 2754호, 재개발·재건축에서 3만 6562호 등 7만 8659호가 계획돼 있다.
사업을 계획 중이거나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주택조합, 일반분양 아파트 약 6만호가 추가로 공급될 경우 2030년 주택보급률은 120%에 육박할 정도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앞으로 인공지능,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미래전략산업이 활성화돼 인구가 늘어나는 경우 주택수요와 주택보급률은 달라질 수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향후 주택 공급을 수반하는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아파트 위주 개발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