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층간소음 상담 창구인 '이웃사이서비스' 상담기관에 환경보전협회가 새로 추가됐다. 환경보전협회는 4월 1일부터 서울지역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현장진단을 시작한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서비스' 전문 상담기관에 환경보전협회가 추가로 지정됐다. 환경보전협회는 서울지역에 한해 층간소음 현장진단을 전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층간소음 전문 상담기관 추가는 '제4차 소음‧진동관리종합계획' 중 하나로 매년 늘어가는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을 완화하고 층간소음 이웃사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층간소음 이웃사이서비스' 상담기관은 한국환경공단 이웃사이센터에서 맡았다.
환경보전협회는 4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서울지역에 한해 층간소음 현장진단 시간을 현행 보다 3시간 늘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대한다. 관련 성과를 평가해 전국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상담모습 [사진=환경부] 2021.03.31 donglee@newspim.com |
4월 1일부터 전화상담 후 현장진단을 신청하는 경우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해당 상담기관으로 배분된다. 서울지역은 환경보전협회에서 그 외 지역은 지금처럼 한국환경공단에서 맡게 된다.
한국환경공단이 '층간소음 이웃사이서비스'의 전화상담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2020년 한 해 동안 4만22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만6257건에 비해 60.9% 증가한 수치다. 현장방문상담 및 소음측정을 위한 현장진단 신청건수는 2020년 1만2139건으로 2019년 7971건에 비해 52.3%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층간소음 민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전문상담기관 추가로 보다 신속하게 층간소음 상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층간소음 갈등과 같은 생활불편 민원은 지자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며 아울러 공동주택 입주자 간에 상호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