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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해양수산 어벤져스, 바지락·기수갈고둥·당사도등대·개도 선정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1:00

해수부, 4월 이달의 수산물‧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 선정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지락과 멸치, 기수갈고둥, 당사도 등대, 개섬이 이달의 '해양수산어벤저스'로 선정됐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봄의 절정기에 접어든 4월 이달의 수산물로 바지락과 멸치를 선정했다. 또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기수갈고둥, 이달의 등대는 당사도 등대,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개섬(구도)을 각각 뽑았다.

◆ 4월의 수산물 바지락·멸치

봄이 제철인 바지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고 즐겨 찾는 조개류 중 하나다. 바지락은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잘돼 우리나라 바닷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이다.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바지락은 지방 함량이 적어 칼로리가 낮고 철분과 칼슘이 다량 함유돼 빈혈 예방,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타우린도 풍부해 바지락을 넣은 국이나 탕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20만 톤 이상 생산되는 대표 수산물인 멸치는 봄철에 특히 인기가 좋다. 부산을 비롯한 남해 일대에서 잡히는 봄멸치는 '봄멸'이라고 불리는데, 크기가 15cm 정도로 크고 육질이 단단해 맛이 좋다. 기장 멸치축제로 유명한 대변항에서 생산되는 대멸치가 대표적이며, 회나 멸치 쌈밥 등으로 싱싱하게 먹으면 봄 멸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 4월의 해양생물 기수갈고둥

갈고둥과에 속하는 기수갈고둥은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지 않은 고둥류 가운데 약 12년간 장수하는 종이다. 껍데기의 높이와 폭은 약 10~15mm 정도로 전체적으로 작고 동글동글하며, 갈색 바탕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과 검은색 반점이 있는 모양새를 지녔다.

전 세계적으로 기수갈고둥은 한국의 남해안과 제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이처럼 서식 범위가 제한적인 탓에 환경오염이나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될 경우 기수갈고둥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기수갈고둥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기수갈고둥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4월 이달의 등대 [자료=해수부] 2021.03.31 donglee@newspim.com

◆ 4월의 등대 당사도 등대

전남 완도군 '당사도 등대'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1909년 1월 최초로 불을 밝힌 당사도 등대는 근대기에 건립된 등대로 항일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731호로 지정됐다.

1909년 2월 소안도 주민과 의병들은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에 대항해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등대를 습격하는 의거를 일으켰다. 이는 향후 인근 소안도, 신지도 등의 지역에서 전개되는 항일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등대 앞마당에는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항일전적비를 세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등대가 있는 당사도는 다양한 상록활엽수림과 수달, 사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섬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돌담길을 지나 등대로 가는 길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광나무 등이 이루는 원시림 터널을 구경할 수 있으며 등대에 도착하면 해안절경과 함께 탁 트인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 4월의 무인도서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개섬(구도)은 경상남도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에 위치한 면적 56,926㎡의 작은 무인도서다. 개섬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어미 개가 작은 개(소개섬)를 향해 짖는 모양으로 생겼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구도(狗島)'라고 표기한다. 개섬 주변에서는 예로부터 질 좋은 굴 유생이 많고 잘 자라기 때문에 다맥마을 어민들 대부분이 굴 양식을 하는데, 이곳의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 좋기로 소문난 '서포굴'이라 불린다.

이 섬의 명칭에 깃든 전설로 '노부부와 충견'의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는데, 옛날 다맥마을에 금실 좋은 한 부부가 자식처럼 키우던 개 한 마리가 있었는데 부부가 세상을 떠나자 노부부의 무덤을 만들고 죽는 날까지 묘 옆에 엎드려 지켰다고 한다. 그래서 섬이 이 충견의 모습과 닮아 '개섬'이라 불렸다는 이야기인데 12년마다 돌아오는 개띠 해에는 집중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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