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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10주년] ①태양의 후예는 영원하다…모래 폭풍에 맞서는 한국 특전사들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6:00

2011년 1진 파병 이후 10주년 맞아…지난 9일 18진 임무 시작
특수전‧대테러‧고공팀 및 UDT/SEAL 등 135명 장병 '구슬땀'
아덴만 여명작전 등 활약…드라마 '태양의 후예' 실제 모티브

[편집자] 지난 2011년 첫 파병한 이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군사외교사절단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가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더운 사막 기후에서 구슬땀을 흘린 장병만 지금까지 2000명이 넘습니다. 뉴스핌은 이들의 공로를 기념하고자 아크부대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곳에서 모래 폭풍에 맞서 싸우며 한국 특전사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이한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다.

아크부대는 UAE에서 UAE 특수전부대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부대다. 지난 9일 김명응 단장(육군 중령) 등 135명으로 구성된 아크부대 18진이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UAE에 발을 디뎠고, 현재 아부다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크부대 17진의 파병 10주년 기념 도열 [사진=국방부]

이들은 파병 10주년과 더불어 한-UAE 수교 41주년을 맞은 뜻 깊은 시점에 임무를 시작하게 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아크부대의 시작은 지난 2010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한해서 한국군 특전사 시범훈련을 참관했던 UAE 왕세자가 같은 해 8월 한국 국방장관이 UAE에 방문하자 "한국 특전부대를 UAE에 파견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데서 비롯됐다. UAE 왕세자가 특전사들의 특공무술 시범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한다.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8일 국회 의결이 이뤄졌고 2011년 1월 10일 아크부대가 창설됐다. 1월 11일 아크부대 1진이 UAE 아부다비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지난 9일 임무를 시작한 18진까지 이어지고 있다. 1진부터 18진까지 총 파병 인원만 2300여명에 달한다. 명칭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로, 아크 부대와 UAE 특수부대 간의 형제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아크부대 훈련 모습 [사진=국방부 공식 유튜브 캡처]

처음에는 특수전‧대테러‧고공팀만 편성해서 파병을 했는데, 후에 UDT/SEAL(해상작전대)가 추가로 편성됐다. 2011년 있었던 아덴만 해적포로 호송작전의 영향이다.

1진 파병 2주 만인 2011년 1월 청해부대 6진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해적 포로를 생포했는데, 이들의 국내호송작전 임무를 아크부대가 부여받았다. 아크부대는 당시 해적 인수, 공중호송, 국내 해경으로의 인계 등 제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그래서 현재는 아크부대가 육군특전사 특수전·대테러·고공팀과 해군특수전전단 요원(UDT/SEAL), 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18진에는 지난해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과 특전사 탑팀(TOP-Team)에 선발된 특수전 1팀 등이 포함됐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서욱 국방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서 장관이 아크부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우선적인 임무는 특수전, 대테러, 고공 교육 및 해상 대테러 작전 교육과 작전지원업무다. 한국군 단독 훈련 및 UAE 등 타국 특수부대들과의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덕분에 UAE군이 보유한 장비 및 훈련시설을 이용해 훈련을 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여러 유명 특수부대들과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하지만 아크부대의 중요한 임무로 UAE와의 우호 및 유대활동, 교민 보호도 빼 놓을 수 없다. 태권도 및 특공무술 시범을 통해 UAE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호활동에는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아크부대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모티브가 된 부대로도 유명하다. 드라마의 인기 덕에 한때 특전사 지원 경쟁률이 10대 1까지 치솟기도 했다. 2018년 3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크부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 태양의 후예"라는 말을 남겼다.

■ <용어설명>

*아덴만 여명작전: 소말리아의 해적에게 피랍된 1만톤급 화물선 '삼호 주얼리'호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주도 아래 진행된 대한민국, 미국, 오만, 파키스탄 해군의 연합작전. 일명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라고도 불린다. 납치 6일 만인 2011년 1월 21일 청해부대 소속 UDT/SEAL 팀의 급습으로 해적 8명 사살, 5명 생포와 동시에 인질 21명 전원 구출의 성과를 낸 우리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구출 작전이다. 한국 선원 8명을 비롯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 2명 총 21명의 선원 모두를 구출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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