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2M의 해외 흥행 부진으로 눈높이를 잠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연중 블래이드앤소울2(블소2) 출시, 미공개 프로젝트들 공개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투자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3.8% 감소한 1037억원을 기록, 컨센서스(1755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2021.03.15 iamkym@newspim.com |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리니지2M 해외 흥행이 부진하다"며 "일본의 경우 국산 RPG들의 초반 흥행 성과를 반영해 3월 5위권 내, 2분기 10위 내외로 매출 순위를 추정했으나 28일 기준 36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의 경우 리니지 IP 파워를 감안해 출시 초반 압도적 1위를 예상했으나 경쟁작들과 1위를 다투는 수준"이라며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금성무가 등장하는 TV 마케팅이 시작되겠으나 MMORPG의 라이프사이클을 생각했을 때 매출 급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트릭스터M의 출시일 지연은 크게 부정적인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초 트릭스터M은 지난 26일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유저들의 기대에 게임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으로 크게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다"라며 "문양 업데이트 이슈 후 유저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실제 이용자 이탈 등은 미미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리니지2M의 해외 흥행 미진, 트릭스터M 지연, 문양 업데이트 관련 이슈 등 좋지 않은 이슈들이 존재해 주가는 다소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다"며 "블소2 출시 임박하는 시점(4월 말~5월 초)부터 재차 신작 출시 모멘텀을 반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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