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는 복지센터 집단감염 발생과 서구 냉장사업체의 n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2명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642명으로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왼쪽)이 18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2021.03.18 ndh4000@newspim.com |
전날 종사자가 확진된 연제구 복지센터와 관련해 이날 종사자 1명, 이용자 19명(부산 3600번~3619번)등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복지센터는 주간보호시설이며 종사자들이 이용자들께 식사 수발을 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냉장사업체에서는 n차 접촉을 통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접촉자의 가족과 지인 외에도 접촉자가 이용한 유흥업소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직원의 교회 접촉자 1명, 접촉자의 가족과 동료 4명, 유흥업소 접촉자 14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업체·유흥업소 집단 확진자는 업체 직원 8명, 가족 2명, 관련 접촉자 12명, 유흥업소 14명 등이다.
3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으며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해운대구 교회 접촉자 2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그밖에 확진자의 지인이거나 가족 간의 감염이 이루어졌다.
시 관계자는 "유흥업소의 종사자와 이용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확진된 유흥 종사자들은 동구, 중구, 서구, 영도구를 중심으로 다수의 유흥업소를 옮겨 다니며 일을 했다"면서 "현재 업소에서 접촉한 이용자의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며 종사한 지역이 원도심 지역 외에도 연제구, 사상구를 포함한 부산 전역에 산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 15일 이후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와 종사자 전수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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