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두드림 서비스에서 확장한 플랫폼, 'W-브릿지' 29일 시범운영
4600개 과학기술 관련 기관 연계 기대 반면, 선택과 집중 살려야 조언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초등생 때부터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줄이고 은퇴 이후에도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과학기술인의 전 생애에 맞춰 플랫폼을 마련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성장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W-브릿지(http://www.wbridge.or.kr)'를 오는 29일부터 시범운영한다.
'W-브릿지'는 미취업‧경력단절 여성과기인을 위주로 지원하던 취업포털 'WE두드림'을 ▲초중등 ▲대학(원) ▲재직‧경력단절 ▲은퇴 여성과기인 등으로 대상을 넓혀 통합 플랫폼으로 개편한 서비스다. 여성과기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진로탐색, 취업연계, 역량수준 진단, 경력설계 기초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통합 성장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성장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W-브릿지'가 29일부터 시범운영된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3.2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최초 가입 시 본인의 연령대, 전공, 관심분야, 취업(경력단절)상태 등의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사용자의 상황 및 경력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초‧중‧고생은 과학기술분야 진로정보, 우수 여성과기인 롤모델 및 교육 콘텐츠를 통해 과학기술분야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은 자신의 과학기술분야 역량 수준을 진단해보고, 취업 컨설팅과 멘토링, 신산업‧신기술 교육 콘텐츠를 통해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다. 미취업자는 채용‧구직정보 및 일자리 중개, 취업역량 향상 컨설팅 및 신기술 교육을 통해 취업과 경력복귀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재직자는 리더급 여성과기인의 멘토링, 재직자간 네트워킹, 전문가 기초 경력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4600여 개에 달하는 국공립, 민간 과학기술 기관에 대한 채용, 승진 통계 등을 다음 달 내놓을 예정이며 이 자료 등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범 운영을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착수, 내년에는 5~10억원 가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혜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경력단절에 있고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성과기인을 위한 플랫폼 확대에 대해서 기대도 크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부분도 함께 살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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