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남규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은 26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특성 없고 현장성 없어 외면 받고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을 전문성과 공공화가 갖춰진 시민 중심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주역사박물관은 지난 2002년 4월 개관 이후 18년째 민간위탁 해오다가 콘텐츠 확충이나 공모사업 발굴·응모도 없는 안일한 위탁경영 등으로 직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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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전주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1.03.26 obliviate12@newspim.com |
또 "지난해 전주시가 실시한 문화시설 경영진단 용역에서는 직영·공공위탁방식을 제안하고 있다"며 "20년 전 상황과 지금의 전주 문화시설은 확연히 달라지고 있지만 박물관은 여전히 수장고 중심의 전시,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전국적으로 국립·공립·사립박물관 등이 3배가량 증가 추세이다"면서 "기존 종합 박물관에서 주제별 시대별 특화되고 있는 추세로 전주시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박물관이 더 이상 기록관, 기록물 관리·수집에 한정된 특색 없는 문화시설의 확장이 아닌 같은 성격의 문화시설 통합·집적을 통해 전문성·공공성을 갖춘 찾아오는 문화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각각인 전통문화, 역사유산, 미래유산을 통합해 효과적 시너지를 내고 전주학이 발전하는 공부의 장, 현장감 넘치는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AR, AR 증감현실 디지털 콘텐츠의 디지털 뉴딜 언택트 시대 박물관 문화시설로의 직영체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에 등록된 공립박물관 20개소 중 15곳이 직영 운영되고 전북도 2곳과 전주시 3곳이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전국의 박물관은 국립이 50곳, 공립이 380곳, 대학 박물관 105곳, 사립박물관 352곳으로 1인당 인구 5만7803명 중 1개의 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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