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7일 빨라..."평균기온 상승 원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 24일 서울 지역에 벚꽃이 고개를 들었다. 관련 관측을 시작한 1922년 이래 가장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 지정된 왕벚나무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25일 밝혔다. 개화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개화한 서울 벚꽃. 2021.03.25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올해 서울 벚꽃 개화는 1922년 벚꽃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빨랐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 개화일(3월 27일)보다 3일 빠르고 평년(4월 10일)보다는 17일 빨랐다.
기상청은 2~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조시간도 많아 벚꽃이 빠르게 개화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과 3월 서울 지역 평균기온은 각각 2.7도와 8.3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았다.
다만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에 위치한 관측목에는 아직 벚꽃이 개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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