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유안타증권이 24일 원익QnC에 대해 자회사 MOMQ의 흑자전환과 코팅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내년 1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료=유안타증권] 2021.03.24 lovus23@newspim.com |
유안타증권은 올해 원익QnC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5822억 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756억원으로 예상했다. 산업용 세라믹 소재 수요 반등으로 연결자회사 MOMQ의 영업 적자가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8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MOMQ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용 쿼츠소재 수요도 지난해 대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의 Capex가 가속화되면서 쿼츠웨어와 같은 소모성 공정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2022년에는 사상 첫 1000억 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2022년 원익QnC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13% 증가한 6551억 원, 16% 늘어난 1017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MOMQ를 포함한 쿼츠사업부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세정사업부의 실적 상향이 호실적 전망에 대한 근거"라며 "MOMQ의 영업이익은 2021년 -8억 원, 2022년에는 6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익QnC 세정사업부가 주력 고객사의 코팅 공정 변화를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나노윈 인수를 통해 코팅사업을 준비해왔다. 반도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들이 세정 및 코팅을 통해 사용 주기가 늘어나고 공정 수율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CVD, APS 등 진입장벽이 높은 코팅 공정이 도입되면 원익QnC의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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