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로나 19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엘리슨파마슈티컬스'(이하 엘리슨)의 재무 자료 제출이 지연됨에 따라 비디아이가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비디아이는 공시를 통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관계기업에 대한 감사 절차가 지연됐다며 2020년 사업보고서의 제출 기한을 기존 대비 3일 연장한 3월 26일로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미국회계기준(US GAAP)으로 작성된 엘리슨의 재무제표를 한국에서 적용하는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미비 자료를 보완해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26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디아이는 지난 2일 연결기준으로 80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전환사채의 주가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손실(260억 원) △외환 관련 손실(40억 원) △발전 플랜트 및 기타 사업 관련 대손 처리 비용(300억 원) 등 주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실질적인 자금 유출이 아닌 회계 처리상 인식해야 하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본원 사업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비디아이는 2017년부터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 운동과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영향으로 풍력발전과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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