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위탁 공영유료주차장 운영방안을 개선하기로 했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의 불법 재위탁 공영주차장 운영 문제 제기 보도와 관련해 공영주차장 관리 소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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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위탁 공영유료주차장에 운영개선 방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1.03.22 news2349@newspim.com |
최 국장은 이날 사과와 함께 불법위탁 공영주차장 처리계획과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창원시설공단에서 위탁한 21곳 공영주차장 중 불법 재위탁으로 확인된 3곳의 주차장은 계약을 해지하고, 3년간 입찰 참여를 제한했다.
나머지 18곳 주차장 중 재위탁 의심이 가는 7곳 주차장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해 사실확인 중에 있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수탁단체에서 직영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계약 해지와 입찰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 계약이 만료되는 주차장 중 노외주차장 9곳은 창원시설공단에서 직영하고, 노상주차장 12곳은 제한경쟁 입찰에서 일반경쟁 입찰로 전환해 위탁업체를 선정한다.
올해 5월까지 27곳 공영주차장에 대해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주차장 이용자에게 주차장 위치, 주차 잔여 면수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주차장 이용 현황을 빅테이터 자료로 구축해 주차장 운영 관리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시는 장애인․국가유공자단체 등의 자립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13일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57곳 단체(장애인 40곳, 유공자 17곳)에 대해 공영주차장을 제한경쟁 입찰방식으로 위탁관리 업체를 선정해 관리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24일 공영주차장의 불법 재위탁에 대한 민원 제기에 따라 창원시설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21곳 주차장에 대해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불법 재위탁 3곳(상남 제1 노외주차장, 창원대로363번길 노상주차장, 경남은행 명곡지점 앞 노상주차장)를 확인하고,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약 위반 단체에 대해서는 3년간 입찰 제한조치도 할 계획이다.
나머지 18곳 위탁주차장 중 재위탁 의심이 가는 7곳 주차장에 대해서는 해당 단체에서 직영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수탁단체에서 직영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주차장 위탁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창원시설공단이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장애인단체 등에 위탁해 오던 공영유료주차장 21곳의 계약이 만료되면, 단계적으로 노외주차장 9곳은 창원시설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노상주차장 12곳은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최 국장은 "앞으로 공영유료주차장에 대해서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위탁주차장에 대해 분기별 지도 점검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