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에서 기술 상용화 이뤄...친환경에너지 개발 성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Ansaldo Energia)의 자회사 2곳을 인수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 및 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수소 혼소 발전 개념도 [사진=한화종합화학] 2021.03.22 yunyun@newspim.com |
한화종합화학은 오는 6월까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 혼소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인수한 두 회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소 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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