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여권·휴대번호 포함…제주항공·에어서울·플라이강원, 정보유출 규모 커

기사입력 : 2021년03월20일 06:09

최종수정 : 2021년03월20일 06:09

3사, 각사 홈페이지에 공지…"2차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제주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의 고객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됐다.

앞서 항공사들은 암호화된 카드번호와 이름이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 외에 여권 관련 정보와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성별, 국적, 영문이름 등이 유출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부터) 제주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여객기 [사진=각사]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은 이러한 내용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각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국제선 탑승 고객은 ▲여권번호 ▲여권유효기간 ▲여권발행국가 ▲생년월일 ▲성별 ▲국적 ▲영문이름 ▲휴대폰 번호가 유출됐다.

국내선 탑승자는 ▲영문이름 ▲성별 ▲생년월일 ▲국적 ▲휴대폰 번호가 유출됐다.

국제선, 국내선 탑승객 가운데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경우는 일부로 파악된다.

앞서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국 시타(SITA)는 해킹을 당해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고객 항공사에 통보했다. 당초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유출 범위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고객정보가 유출된 항공사들은 최근에 확인된 추가 정보 유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항공의 경우 유출 범위가 늘어난 사실을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SITA 해킹이 알려진 뒤 정보 유출 정황을 처음 알렸던 공지를 홈페이지 첫 페이지에 띄운 것과 대비된다. 플라이강원 역시 마찬가지다. 홈페이지 메인을 통해 유출 범위가 늘어난 사실을 알린 곳은 에어서울뿐이다.

항공사들은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수신할 경우 수신 거부, 문자메시지 삭제 및 전화번호 차단과 함께 전달된 링크를 열거나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여권번호의 경우 해당 정보만으로 여권 위조 등 부정사용 가능성이 없는 점을 관련 기관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카드번호의 경우 카드사의 '이상 금융거래 시스템(FDS)'을 통해 부정 결제를 예방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각 사는 "회사를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해킹을 당한 SITA는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 전문기관과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보호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SITA 시스템을 쓰지는 않지만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간 공유되는 우수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앞서 언급했던 우수회원의 영문 이름, 회원 번호, 회원 등급 외에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