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CTC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대표이사 전병희)은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EGFR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CTC(순환종양세포)의 AXL 모니터링 평가 및 효과 분석'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다이찌산쿄, 아산병원 김상위교수팀과 3년 간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암세포의 세포 증식과 이동을 유발하는 세포신호전달단백질을 차단하는 Tyrosine-kinase Inhibitor(TKI;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는 표적치료제로 높은 효과를 보이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1세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Elrotinib), 타세바(Gefitinib)에서 투약 8-11개월 후 약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는 등 1·2세대 표적치료제 사용 이후의 내성 발생 및 암의 재발은 표적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싸이토젠의 이번 연구는 1세대 표적치료제인 EGFR-TKI에 후천적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정 바이오마커를 통한 재발 예측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싸이토젠은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마커인 AXL의 발현을 장기 추적해왔다. AXL의 조기/후기 발현에 따른 재발 진단의 가능성을 평가 및 집계하기 위해 혈중 CTC(순환종양세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통해 싸이토젠은 혈중 CTC(순환종양세포)에서 AXL의 발현이 관찰되는 경우 최소 4주에서 3개월 이전 시점에서 암의 재발 여부를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미국 암 연구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로, CTC 기반의 액체생검을 주기적으로 반복함으로써(Serial Biopsy) 암 재발 예측 및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싸이토젠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차 암 치료(1st line therapy)를 적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재발 예측 서비스를 현실화 할 계획이다.
암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일정 주기마다 액체생검을 시행하게 되므로, 환자의 재발 예측을 통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검사가 이루어지므로 싸이토젠을 통해 암 치료 예후 모니터링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 기대된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실제 혈중 CTC 기반 AXL의 발현 평가를 통해 암 재발의 진단이 혈액생검을 통해 가능해 졌으며, 이는 항암 치료 후 재발 관련 예후 모니터링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비소세포폐암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병종의 재발 조기 예측 모델에 대한 연구로 확장해, 목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발표의 초록은 3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온라인 포스터는 오는 4월 10일(미국 동부시간)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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