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 지자체 단체장이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됨에 따라 이들 공무원 등과 접촉한 지자체장들이 잇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 행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속초시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임시선별진료소.[사진=속초시청] 2021.03.18 onemoregive@newspim.com |
19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문순 강원지사가 지난 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10여 분간 도청 2층 통상상담실에서 사업 제안과 관련해 외부 투자자 5명을 면담했다.
이어 닷새 뒤인 지난 10일 당시 외부 투자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서 진단 검사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지난 18일 고성군청 비서실 30대 공무원이 속초 줌바 댄스 학원발 코로나19 감염자로 밝혀지며서 밀접접촉자인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해 행정자치과장 등 9명이 30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군수 부속실과 같은 층인 본관 2층을 소독방역 후 바로 폐쇄조치했다
속초지역에서는 지난 18일 속초시의회 사무과 직원이 줌바댄스와 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의회는 지난 17일부터 진행중이던 추경예산 심의를 전면 중단하고 의원 7명과 직원 2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시의회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21일까지 의회 업무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확진된 속소시의회 사무과 직원의 가족이 속초시청의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해당 부서 직원 20여명도 검사를 받고 자가대기 중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청 내부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다행히 전날 실시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낮 12시 이후에 업무에 복귀할 할 예정이다.
고성군 또한 지난 18일 부속실 방문 직원 및 방문자 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보건당국은 공공기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샌하면 행정이 마비되고 방역에도 차질이 빚어져 주민들이 그만큼 피해를 입는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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