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8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초완화 통화정책 유지 발표가 훈풍이 됐다.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약 30년 만에 2000선을 넘어섰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 오른 3만216.75포인트에 하루를 마감했다. 전날 하락세에서 반등해 지난 2월1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가를 썼다.
토픽스는 1.2% 뛴 2008.51포인트에 마감했다. 토픽스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1991년 4월18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간밤 연준이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이 '제로(0)' 수준으로 하겠다고 하는 등 초완화 통화정책 유지를 약속한 것이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픽텟자산운용의 이토시마 다카토시 전략가는 "이번 달 31일 일본 회계연도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많지만 오늘은 투자 욕구가 매도 이유를 능가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해 미국 금리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고 설명했다.
개별로 도쿄일렉트론이 2.7%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진했다. 화낙은 1.9% 뛰었고 어드반테스트는 3.3% 상승했다.
ANA홀딩스와 일본항공이 각각 1.3%, 1.5% 오르는 등 항공주도 상승했다. 이날 일본 정부의 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와 관련 도쿄 지역 비상사태를 예정대로 오는 21일 해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오른 3463.07포인트에, CSI300은 0.8% 뛴 5141.77포인트에 각각 하루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0.4% 오른 1만6287.84포인트에 마감했고 베트남 VN지수는 0.9% 뛴 1197.02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17분 현재 1.6% 뛴 2만948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주식시장도 오름세다. S&PBSE 센섹스는 0.5% 오른 5만57.1포인트에 호가 중이고 니프티50는 1만4794.4포인트로 센섹스와 동일한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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