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제안한 '적합도·경쟁력 5:5 합산' 수용
"국민의힘, 오세훈에 전권 맡겨달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오세훈 후보가 오늘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협상 결렬에 대한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실무협상단은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측에서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두 기관으로 나눠서 (진행)해서, 한 쪽에는 적합도를 묻고 다른 한 쪽에는 경쟁력을 물어 단순히 합산하자"며 재수정안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방금 사무총장으로부터 단일화 협상단 논의를 통한 합의가 더 이상 어려워 각각 후보 등록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 그러나 촉박하겠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국민의힘도 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시면 고맙겠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범야권 모든 지지자 분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라고 강조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여론조사 유무선 반영 비율, 적합도와 경쟁력 비율 등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오는 19일 각각 후보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 비전발표회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5 photo@newspim.com |
다음은 안 대표의 협상 결렬에 대한 긴급 입장문이다.
방금 사무총장으로부터 단일화 협상단 논의를 통한 합의가 더 이상 어려워 각각 후보 등록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그러나 촉박하겠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세훈 후보가 오늘 아침에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합니다. 실무협상단은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범야권 모든 지지자 분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서울시장후보 안 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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