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출석
"화훼농가·농촌관광 등 이미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농어민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농어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과 관련한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19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화훼농가, 농촌 관광 일자리 등 피해지원이 필요한 분야에는 정부가 지원해왔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도 (이미)반영돼 있다"며 농어민 지원 반대 이유를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화훼농가는 2만명에게 약 40억원이 지원되도록 기금을 변경했고 농촌 관광 지원도 별도로 마련됐다. 또 농어가에 대해 금리 인하, 원금 상환 유예 등을 조치하고 여객선사는 500억원 정도 한도 보증을 신설해 지원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도 매출이 감소한 분들을 지원했고 매출이 늘어난 분들은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2020년도 호당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조금 늘었다는 통계가 나온 부분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7일 농·어·임업인 가구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림청 추경안에 1조6297억원을 증액한 수정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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