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불가 블록체인 기반 신뢰도↑…연간 5억 이상 비용 절감 효과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 플랫폼에서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를 운영한다.
구는 17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지역화폐 '대덕e로움'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대덕e로움 플랫폼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플랫폼의 전자 투표·설문 서비스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입하는 기능이다.
[사진=대덕구] 2021.03.17 rai@newspim.com |
투표·설문 서비스는 대덕e로움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6만70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 도입으로 투표·설문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높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투표나 설문조사 등을 시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덕e로움 플랫폼에서 온라인 신청 등록을 하해야 한다.
공공복리 증진과 주민편의 향상 목적의 투표·설문만 가능하고 정치·종교적 내용이나 영리 추구·상업적 활용은 제한된다.
구는 투표·설문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구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출한 연평균 용역비는 6억7000만원 중 50~60%가 대면 설문조사 비용에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3억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단체·모임 등의 임원 선출, 아파트입주자 대표 선출 등 투표에 따른 경제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연간 5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추정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 등의 환경변화는 플랫폼 기반의 경제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며 "대덕e로움 플랫폼이 경제성장 엔진이자 주민편의 증진과 공동체 강화를 위한 플랫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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