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JP-1366 임상 美 ASCPT서 공개…"PPI 대체 신약 가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JP-1366'의 임상1상(MAD, 반복투여)시험 결과, 위산 억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해당 임상을 진행한 서울대 이승환 교수팀이 지난 12일 미국 임상약리학회(ASCPT)에서 발표한 것으로, 이 교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JP-1366이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으며, 대조약물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반응이 나왔다"며 "특히, 위산 억제 효과는 매우 탁월해 위 기능 보호 억제제인 PPI의 새로운 대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보였다"고 했다.
[로고=제일약품] |
1990년 설립된 ASCPT는 환자의 사회 치료적 이익과 임상약리학 및 중개의학 실천을 진보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로서 현재 2300여 명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JP-1366)는 기존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 펌프 억제제)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신약으로 주목 받는 후보 물질로, 2017년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현재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완료돼 3상 시험 진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김정훈 온코닉 대표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차세대 항궤양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P-CAB 계열에서 최고 신약이 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 기전으로 역류성 식도염 치료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지만, 여러 가지 단점 및 부작용 논란이 있어 제약 업계에서는 PPI 대안 치료제를 찾는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