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합] 국민연금 '삼성전자 사외이사' 찬성...수탁위원 2명 '사퇴'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23:57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23:57

수탁위 "검토 결과 기금본부 결정 존중"
"국민연금에 항의" 수탁위원 사퇴 논란
기금본부 "수탁위에 요청할 사안 아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가 기금운용본부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안 찬성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일부 수탁위원의 기금운용본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탁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기금운용본부의 삼성전자 의결권 행사 방향을 재논의해야 하는지 여부를 논의했다. 수탁위는 이 자리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안에 찬성표를 던진다고 한 기존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0.06.10 kebjun@newspim.com

당초 수탁위 일부 위원이 전날 해당 안건에 문제를 제기하며 긴급히 회의를 요청해 국민연금의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당 위원들은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회사인 ISS가 사외이사 연임안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고 기업가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안건을 수탁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ISS는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해당 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수사 및 재판이 이뤄질 때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경영진을 견제하거나 감시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논의한 끝에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연임안에 찬성하기로 결정, 전날 이를 공시했다. 수탁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를 수탁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금운용본부에 회의를 요청했다. 수탁위 안건 상정은 소속 위원 3명 이상이 요청하면 가능하다.

이날 약 5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수탁위가 기금운용본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결정은 됐으나 수탁위원 2명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홍순탁 위원(지역가입자 대표 추천)과 이상훈 위원(근로자 대표 추천)은 국민연금 의사결정에 반발하며 사퇴를 표명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쯤 수탁위에 해당 안건 상정을 요청했는데도 기금운용본부가 이를 무시하고 전날 오후 6시쯤 공시까지 마쳤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홍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 사건에서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국민연금에 대한 항의 표시로 오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사퇴했다"며 "규정에 근거한 권리가 행사됐다면 그 시점에서 모든 절차는 보류되고 다시 한번 숙고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해당 사안이 수탁위에 결정을 요청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기금운용본부가 판단하기 곤란해 수탁위에 결정을 요청할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난 3월 10일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방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수탁위 역시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해 대외적으로 공시된 사항을 수탁위에서 심의하고 결정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신뢰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이번 경우처럼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정했으면서 수탁위에 이를 알리지 않는 등 일부 수탁위원의 문제제기에 대해선 향후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탁위는 이날 삼성물산의 안건 중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은 경영 성과 미연계로 반대하기로 했다. 또 만도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하기로 했으나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만 경영성과 미연계로 반대 결정했다. 하이트진로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