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당국, 외화벌이 사업체 전수조사…"주요자원 내각으로 이전절차 시작"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9:25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9:25

대북 소식통 "내각중심제로 경제난 돌파하겠다는 의지"
"설비·건물 등 고정자본 외 유동자금 이전 어려울 수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당국이 당과 군부 소속 외화벌이 사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막강한 권력을 배경으로 국가의 주요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단위(회사)들을 내각으로 이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달 초부터 중앙당 특별지시로 당과 군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화벌이기관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북한 노동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사 대상은 국가의 산림자원인 잣밭, 지하자원인 금광, 정광, 석탄원천을 독점한 채 외화벌이 사업을 하고 있는 당과 군 소속 생산단위와 무역회사들이다.

평양시의 한 간부 소식통은 "이번 조사를 통해 회사 수익금의 입출금 경로가 불투명한 단위의 책임자는 사법기관에 넘기고 해당 단위는 내각 산하로 이관시키게 된다"며 "생산단위 규모가 내각 산하 4~5급 공장보다 큰 사업체들은 해당 설비와 노동력이 통째로 내각 산하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생산노력자가 3000명 이상이면 특급기업소, 2000명 이상은 1급기업소, 10000명 이상은 2급기업소, 300명 이상은 3급기업소, 200명 이하부터 4~5급기업소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200명 규모 이상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수익성을 내고 있는 기관과 사업체는 조사결과를 불문하고 내각 산하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해당 조치는 국가의 경제 전반을 독식하고 있는 당과 군 소속 외화벌이 기관들을 대폭 해산하고 내각에 이전함으로써 내각중심제로 경제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수뇌부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다만 "하지만 조사를 진행하는 군정지도부도 당과 군부의 기득권 세력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어 노른자위 회사들은 다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설비, 건물 등 고정자본은 이전이 가능하겠지만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동자금은 개인돈주의 자금이 많이 섞여 있어 쉽게 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