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안타증권은 16일 국내 미술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서울옥션의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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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 강남센터 [사진=서울옥션] 2020.02.26 89hklee@newspim.com |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미술품 시장이 초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 속 미술품 소비 증가, 재테크 수단 부각, 인테리어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미술 시장의 빠른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에 진행했던 서울옥션 국내 첫 메이저 경매도 낙찰총액 110억 원, 낙찰률 90%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경매도 평균 낙찰총액 규모가 7억~8억 원 수준으로 과거 1억~2억 원 대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서울옥션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76.7% 증가한 5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1분기부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이후로 갈수록 경매 횟수 증가 및 하반기 홍콩 경매 진행 등으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과거 미술 시장이 소수 컬렉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우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옥션은 국내 유일 미술경매 상장사이고 1등 업체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2016년 미술 시장 호황기에 서울옥션 시가총액이 4000억 원을 넘어섰고, 현재 시장 상황 고려 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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