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은행은 서울옥션블루와 디지털 자산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술품과 같은 고가의 실물 자산을 디지털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해당 디지털 지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사진=신한은행]

그 동안 고가 실물 자산의 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실물자산의 보관 및 소유권에 대한 신뢰, 안정성 등의 문제로 쉽게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서울옥션블루는 실물자산 디지털 지분 투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 지난 1월부터 신한은행 거래 고객들에게 다양한 실물 자산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현재는 신한 쏠(SOL)앱을 통해 서울옥션블루가 매주 제공하는 이우환, 천경자 작가 등 유명한 화가의 미술품과 G드래곤의 신발로 유명한 피스마이너스원처럼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디지털 지분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부동산, 보석 등과 같은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지분을 보유하고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은 "디지털 자산 역시 기존의 금융 상품처럼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며 은행이 중점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신한은행의 고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투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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