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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이건희 콜렉션과 연관?...서울옥션이 치솟은 2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9:11

백신도입으로 국내외 오프라인 경매 재개 기대
이건회 회장 콜렉션 감정 소식에 물납제도 관심↑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유력, 매출액 +52%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후 4시1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1위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의 주가가 2년여의 침체기에서 벗어났다. 반가운 주가의 흐름 전환 배경으로는 백신 도입에 따른 경매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조 단위대로 추정되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 감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논의가 추진력을 얻고 있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서울옥션의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옥션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이날 전일대비 18.1% 뛴 8680원으로 거래를 마친 서울옥션은 22일엔 조정을 받으며 8350원에 거래를 마무리 했다.

서울옥션의 시가총액은 지난 2년간 홍콩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의 여파로 1000억원대에서 작년 3월 400억원대로 절반 이상 줄기도 했다. 줄곧 하향세를 보이던 주가가 흐름을 전환한 건 작년 12월 초순 부터다. 금일 기준 12월 1일 종가 대비 55.8% 치솟았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서울옥션 주가추이 [캡쳐=키움증권 영웅문hts]2021.01.22 lovus23@newspim.com

시장에선 주가 반전 배경으로 최근 백신 접종에 따른 오프라인 미술품 거래 정상화 전망을 꼽는다. 익명을 요청한 애널리스트는 "2019년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홍콩 경매시장이 위축됐고 작년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경매가 제대로 진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턴 코로나19 백신개발로 오프라인 경매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옥션은 올 하반기부터 홍콩 현지 경매 재개를 준비 중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완전 정상화는 어렵지만 올 상반기 부산에서 오프라인 경매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홍콩 오프라인 경매 개시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옥션은 그간 해마다 4번 열리는 홍콩 옥션위크에 참여해왔다.

또한 양도세 완화에 이은 미술품 물납제 도입 등 국내 규제완화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의원은 문화재와 미술품을 물납대상에 포함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는 부동산과 유가증권만 물납이 가능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법 개정이 자산가들의 미술품 투자 매력도를 높여 미술품 거래 시장에 활기를 돋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이 지난해 타계한 이건희 회장의 개인 소장품들이 감정을 의뢰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정안 추진이 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에 맡겨진 소장품은 1만2000여점으로 1조5000억원대 가치로 판단되며 일부를 11조원 상당의 상속세를 납부하는데 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들은 수십년전에 도입한 미술품 물납제를 국내에도 도입하자는 논의가 거론된 건 꽤 됐다. 최근 삼성의 상속세와 미술품 감정 소식으로 물납제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미술품 경매의 큰 손인 서울옥션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다. 2019년 기준 미술품 거래금액 가운데 서울옥션은 무려 52%를 차지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서울옥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58% 감소한 277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021년 부터는 플러스(+)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1년 매출액은 52.71% 오른 423억원, 2022년은 14.18% 뛴 483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자체 보유 미술품 자산 가치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산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미술품 가격도 같이 올랐다. 또 과거 대비 시장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유안타증권은 서울옥션의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수립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故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콜렉션이 감정을 마친 다음 국내 경매장에 설지 여부도 시장에선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규모도 크고 거물급 미술품이 많다. 아무래도 해외경매 시장이 국내보다 더 크긴 한데, 정부 입장에서는 국보급, 보물급이 많아 유출되서는 안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故이건희 회장의 콜렉션이 국내 경매사를 통해 판매될 가능성 관련해 "물납제도가 추진되더라도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4월까진 입법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경매사도 다양하고 소유품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 물건들이 어떤 경매회사로 넘어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삼성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과거 서울옥션은 국내 2위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압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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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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