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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LPGA 최고령' 배경은, 날 번아웃시킨 골프와 사랑에 빠지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09:3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트레스 없이 골프를 치니 기량이 더 늘었어요."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프에서 KLPGA 최고령 선수로 컴백한 배경은(36·세티9)의 말이다.

2014년 은퇴한 배경은은 그동안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을 하다 지난해 말 202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해 31위를 기록,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2000년 입회한 그는 2001년,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6살의 나이로 우승, 최연소 메이저 퀸이 됐다.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프에 올랐던 배경은이 올시즌 정규투어로 복귀한다. [사진= KLPGA]

무엇이 다시 골프채를 잡게 만들었을까?
'골프가 즐거움이 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수시절 버거우기만 했던 골프가 좋아졌다. 어설프게 몇몇 대회에 나가느니 정규투어 복귀를 결정했다.

6년간의 공백에도 '지옥의 시드전'에서 살아남게 한 건 골프 열정이었다. 언제나 기본기를 잃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살았던 것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사실, 기본인 시작에서 모든 것이 결정돼요. 이게 틀어지면 균열이 생깁니다. 타이거 우즈와 소렌스 탐 등 모두 파스처(서는 자세) 등을 포함한 어드레스, 이 기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또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골프를 치니 오히려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은퇴한 후에도 실력을 발휘한 이유다.

배경은은 "16살때부터 10년 이상을 현역으로 뛰었어요. 하지만 전, 선수시절 골프밖에 모르는 '골프 바보'였어요. 29살때 공과금을 어디로 내러 가야할 지도 모를 만큼 배워야 할게 너무 많았어요. 그렇게 시작한 실생활이 내적으로 더 충만하게 했어요"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프로든 아마추어이든 간에 매일 매일 꼭 점검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기본중의 기본인 공의 위치와 얼라인먼트입니다. 시작에서 틀어지면 모든 것에 균열이 생깁니다. 또 골프 앞에서는 매일 매일 겸손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골프란 그에게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겸손'이었다. 그럼 은퇴전 KLPGA투어 통산 3승을 한 그의 목표는 무얼까.

배경은은 "올 시즌 1승 이상은 한다는 게 목표"라고 다부지게 밝혔다.
그는 "지금도 비거리가 230야드 정도 나와요. 현역 시절과 별차이가 없는거죠. 어떤 거리에서 치던 간에 아이언 샷도 자신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배경은은 복귀를 위해 겨울철 동안 코어와 하체 힘을 기르는 등 체력 키우기에 힘썼다. 또 최근엔 2주간 제주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배경은은 "저를 보고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지 않다는 말을 하는 분도 있어요. 사실, 코어 근육(속근육) 위주로 몸을 채워 단단합니다"라고 웃었다. 겪어온 세월만큼 늘어난 성숙함이 묻어났다. 

데뷔하는 후배 골퍼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첫번째로는 철저한 몸관리를 통해 부상이 없어야 해요. 또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재충전할 줄도 알아야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1 KLPGA 정규투어는 4월8일 제주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시작을 알린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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