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끝장수사' 위한 장기전 예고…LH 직원 등 소환은 언제?

기사입력 : 2021년03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3일 11:00

국수본 "긴 호흡·엄정한 의지로 끝까지 수사"
경기남부경찰청, 압수물 분석…소환 조사까지 시간 걸릴 듯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으로 확전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수사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수본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워낙 수사 대상과 범위가 넓어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등 관련자 소환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를 이끄는 국수본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기한을 두지 않고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H 직원이나 3기 신도시 예정지 등으로 수사 대상 및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수사한다는 것이다.

국수본은 전국 단위 수사를 위해 인력을 70여명에서 770여명으로 대폭 늘렸다. 3기 신도시 예정지 관할인 경기남부경찰청·경기북부경찰청·인천경찰청에 더해 나머지 15개 시·도경찰청도 합수본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이 전방위 수사에 나선다. 여기에 국세청(18명)과 금융위원회(5명), 한국부동산원(11명) 등 34명도 합수본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03.08 kilroy023@newspim.com

조사 대상도 LH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까지 목록에 올렸다. LH 퇴직자도 대상이다. 국수본은 이들의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범위도 이번에 불거진 광명 등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제한하지 않고 LH가 직·간접적으로 하는 사업 전반으로 넓힌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수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친인척 차명거래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전부 들여다봐 수사하겠다"며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려도 긴 호흡과 엄정한 수사의지로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 압수수색 자료 분석 주력…"소환 조사 당장은 어려워"

국수본은 이미 LH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9일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와 LH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임직원 13명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자택에 있던 토지개발 관련 지도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투기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하고 있다.

국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피의자 및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LH 직원을 당장 소환해 조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압수물 분석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수본이 들여다보고 있는 총 16건의 사건 중 내사·수사 대상만 100여명에 이른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소환 조사를 실시하냐는 질문에 "당장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