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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영선, 선대위 출범식날 'LH 특검' 제안…"野도 못 할 이유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1:18

최종수정 : 2021년03월12일 11:18

"'찌든 때' 같은 투기와 절연해야, 시간 끌지 말고 특검하자"
吳 향해 "밥그릇 차별", 安 겨냥 "10년간 집 옮긴 뿌리없는 철학"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일성으로 "LH 사태, 특검합시다"라고 제안했다. LH 사태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장담이 어려워지자 내놓은 타개책이다. 

박영선 후보는 12일 서울 종로 안국빌딩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참담하다"라며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정식으로 제안드린다. 특검합시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공직을 이용한 부당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라며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3.12 leehs@newspim.com

화상 통화로 출범식 인사말에 나선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박 후보의 LH 사건에 대한 단호한 생각, 저도 동의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요청드린다"라 말했다.

박 후보는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찌든 때' 같은 투기와 절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공조를 해야 한다"며 "특검을 해서 확실하게 빨리, 시간을 끌지 않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은 아무리 조사를 해도 '저것 뿐 일까'라며 믿지 않는다.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사를 해야 한다"며 "야당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 건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건강한 도시, 서울 ▲가장 빠른 코로나19 종식 ▲유치원 무상급식 등 아이돌봄과 어르신 돌봄 ▲평당 1000만원 반값아파트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지급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야당 후보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혁신은 대전환에서 시작되고 대전환으로 완성된다"며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던 낡은 경험으로 이룰 수 없고, 새정치를 하겠다며 10년간 이집 저집을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직접 겨냥한 셈이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 백년 좌표를 찍는 매우 중요하고 절실한 선거"라며 "정쟁싸움으로 1년을 허비하면 서울은 10년 후퇴한다"고 말했다. 25개 구청장중 24개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고, 서울시의원 109명중 101명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후보와의 경선에서 졌던 우상호 의원, 또 박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야당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유력해 보이는데, 이 분이 서울시장을 할 때 서울시의원들과 갈등을 벌여 시정을 1년간 마비시켰다"라며 "무상급식이 그 현안이었다. 시정 마비상태를 해결 못해 본인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라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 시정은 시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라며 "지금 시민분들이 가진 섭섭함을 다 이해하지만, 누가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시장인가를 기준으로 투표해달라고 부탁드리겠다"라고 호소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차기 서울 시장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할지 알아야 하고 또 시민들을 향해 낙오되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시민들게 드려야 한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 대전환을 이룰 공약을 갖고 그 과정에서 한명도 낙오되지 않게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라고 박 후보를 추켜세웠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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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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