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6만5000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이 9일 막을 올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신청을 받는다. 여러 증권사 계좌를 이용한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약 1조4918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6.04%(1406곳)가 밴드 상단인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투자가가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신청 수량은 전체 수량의 59.92%로 집계됐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많은 상장 이후 주가 급등락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물량이 적으면 주가가 급등했을 때 차익 실현을 위한 기관 물량이 대거 풀릴 수 있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30%인 191만2500주∼229만5000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현재 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후보물질 등의 생산 계약도 체결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는 올해부터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된다. 이에 따라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만 청약해도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은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접속 과부하로 인한 시스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로 전날부터 영업점이 북새통을 이뤘다"며 "청약제도 개편으로 적은 물량도 받을 수 있게 돼 작년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